テレビから流れてくる美しい映像に、ただ惹き込まれたのをよく覚えている。
秒速5センチメートル——それが桜の花びらが散る速度のことなのだと、初めて知った。
텔레비전에서 흘러 나오는 아름다운 영화에, 바로 마음을 빼았겼던 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초속 5센티미터—— 그게 벚꽃잎이 떨어지는 속도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いつのことだったか、眠れない夜にテレビをザッピングしていたら、とんでもなく綺麗なアニメーション作品が放送されていた。
언제였는지, 잠 못드는 밤에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 저리 바꾸고 있더니, 터무니 없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작품이 방송되고 있었다.
タイトルも監督も何もかも知らないまま息をのみ、急いで上の妹の部屋に駆け込んだ。「めちゃくちゃいい雰囲気のアニメがやっているから一緒に観よう」。そんな声をかけた気がする。
제목도, 감독도, 아무것도 모르고, 숨을 죽인 채, 급히 큰 여동생 방에 뛰어 들어가 "엄청 좋은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을 하고 있으니깐 같이 보자" 라고 말을 걸었던 거 같다.
新海誠監督により2007年に発表されたこの作品は、「桜花抄」「コスモナウト」「秒速5センチメートル」の3つからなる連作短編で、多くの方に根強く支持されている傑作だ。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의해 2007년 발간된 이 작품은 '벚꽃 이야기', '코스모너트', '초속 5센티미터'의 3개로 이루어진 연작단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걸작이다.
当時10代で、思春期真っ只中だった自分が、この物語にはまらないわけがなかった。ストーリーは1990年代の東京の小学校から始まり、登場人物らの交錯する人生がポエティックに語られていく。
당시 10대로, 한창 사춘기였던 내가, 이 이야기에 삐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스토리는 1990년대 도쿄의 초등학교부터 시작되어, 등장인물들의 엇갈리는 삶이 시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前回の『ハチミツとクローバー』の際にも書いたが、この作品もまた、観る年代によって感じ方が大幅に変わってくるだろう。ぼくは10代のころに、おそらく自分が一番この物語を必要としていたあのころに観ることができて、とてもありがたかった。
전 회차의 "허니와 클로버" 때도 적었지만, 이 작품도 역시, 보는 연령대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질 거다. 나는 10대 시절에, 아마 내가 제일 이 이야기를 필요로 했던 그 시절에 볼 수 있어서, 매우 고마웠다.
個人的には2作目の「コスモナウト」がもっとも好きだ。
種子島を舞台に、地元の高校生・澄田花苗(すみたかなえ)と、東京からの転校生・遠野貴樹(とおのたかき)の人間模様が描かれるこのエピソードは、なんといってもむせかえるような夏の描写が素晴らしい。
개인적으로는 2번째의 '코스모너트 ' 를 제일 좋아한다.
다네가섬을 배경으로, 그 지역의 고교생 스미타 카나에와 도쿄에서 온 전학생 토오노 타카키의 복잡한 인간 관게를 그려내는 이 에피소드는, 뭐라고 해도 숨이 콱콱 막히는 여름의 묘사가 멋지다.
そもそも夏、そして青春を描いている物語がとにかく好きで、たとえば今までに紹介した『さよなら妖精』(第10回)や『絶対少年』(第16回)などもそうである。簡単には乗らせてくれない波や、陽の沈んだあとの帰り道……思い出しただけで胸がきゅんとする。
애초부터 여름, 그리고 청춘을 그리고 있는 작품을 특히 좋아해서, 예를 들면 지금까지 소개했던 "안녕 요정"(제10회)이나 "절대소년"(제16회) 등도 그렇다. 쉽게 타게 해 주지 않는 파도나, 해가 진 후의 귀가길... 생각만 해도 가슴이 찡해진다.
監督である新海誠氏はこのあと、ファンタジックな冒険譚『星を追う子ども』、そして雨だれのように詩的な『言の葉の庭』を経て、大ヒット作『君の名は。』を世に放ち、日本のみならず世界的に評価されていく。それ以降のご活躍はあえて語るまでもないだろう。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 씨는 이 뒤로, 판타직한 모험담 "별을 쫓는 아이", 그리고 낙숫물처럼 시적인 "언어의 정원"에 이어, 대히트작인 "너의 이름은"을 세상에 내놓았다.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후의 활약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個人的には『言の葉の庭』と『雲のむこう、約束の場所』がお気に入りなのだが、やはり最初に観た秒速のインパクトが忘れられない。もうどんな季節だったかも覚えていないけれど、あの短い時間、確かにぼくと妹は巡る四季を感じたのだ。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정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이 마음에 들지만, 역시 제일 처음에 본 초속의 임팩트를 잊을 수 없다. 이제 어느 계절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짧은 시간, 확실히 나와 여동생은 순환하는 4계절을 느꼈다.
今観ると、主人公・貴樹のリリシズムがあまりにもピュアで、もう当時と同じような目線では没入しきれなかったのも事実だ。けれど逆に、その筆舌に尽くしがたい美麗な映像世界と、ひたむきに生きるキャラクターたちのいじらしさを、より愛おしく感じた。
지금 보면, 주인공 타카키의 서정성이 너무 순수해서, 이제 당시와 같은 시선으로는 몰입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 필설에 다하기 힘든 미려한 영상세계와 한결같이 사는 캐릭터들의 애처로움을 더욱 사랑스럽게 느꼈다.
世界の見方——まなざしというのは、どんなに確固たるものだと思っていても、刻一刻と変化してしまうものなのかもしれない。だからこそ、ある時期大好きだった作品を、時が経ってから観返すという行為が、ぼくはたまらなく好きだ。
세계의 견해, 시선이란, 아무리 확고하다 생각하고 있어도, 시시각각으로 변화해버리는 거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어느 시기에 매우 좋아했던 작품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는 행위를 나는 참을 수 없이 좋다.
たぶんそこには、今のまなざしならではの「好き」の発見があるはずだから。
아마 거기에는, 지금의 시선만이 가능한 「좋아」의 발견이 있을 테니까.
-원문
https://brutus.jp/saito_soma_00s_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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