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敏監督の作品が好きだ。初めて観たのは『PERFECT BLUE』だったか、『パプリカ』だったか、『妄想代理人』だったか。
写実的なタッチの絵柄、現実と虚構が混じり合う陶酔感のある映像美に、何度心を揺さぶられただろう。
中でも『東京ゴッドファーザーズ』がとりわけ大好きで、折に触れて観返している。年末年始に観るこの作品は格別だ。
곤 사토시 감독의 작품을 좋아한다. 처음에 본 게 『PERFECT BLUE』였는지, 『파프리카』였는지, 『망상대리인』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적인 터치의 그림, 현실과 허구가 뒤섞인 도취감이 있는 영상미에, 몇번이고 마음이 흔들렸었다.
그중에서도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을 유난히 좋아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다시 보고 있다. 연말연시에 보는 이 작품은 각별하다.
しかしながら今回は、そのいずれでもなく、監督の最高傑作との呼び声も高い作品、『千年女優』について書くことにしよう。
그렇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 것도 아닌, 감독의 최고 걸작이라고 많이들 평가하는 작품 『천년여우』에 관해서 쓰는 걸로 하자
現役を退いてから30年、一度たりともインタビューを受けなかった伝説的俳優・藤原千代子。
彼女のファンである立花源也は、奇跡的に取材の申し込みに成功する。
カメラマンの井田恭二と共に千代子の家を訪ね、取材を始める立花は、憧れの人に会えて喜びもひとしおだ。
そんな彼に千代子が語ったのは、ある一人の男性を追いつづけてきた、その半生だった……。
현역에서 물러난지 30년, 한 번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전설적 배우 후지와라 치요코.
그녀의 팬인 타치바나 겐야는 기적적으로 취재 신청에 성공한다.
카메라맨 이다쿄지와 함께 치요코의 집을 방문해 취재를 시작하는 타치바나는 동경하던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기쁨도 남달랐다.
그런 그에게 치요코가 말한 것은, 어느 한 남성을 계속 쫓아온, 그 반생이었다….
87分の、コンパクトな映画である。
ついさっき「書くことにしよう」と言っておきながらなんだが、この作品をテクストで語るのは、非常に困難だ。
もちろんあらすじを説明することはできる。だが、今監督一流のめくるめく映像表現を、その魅力を損なわずに解説することは難しい。
Netflix等でも配信されているので、少しでもピンときた方は、何はなくともまず観ていただきたい。
87분의 컴팩트한 영화다
방금 “쓰는 걸로 하자”라고 말하면서, 뭐랄까, 이 작품을 텍스트로 이야기하는 건, 매우 곤란하다.
물론, 줄거리를 설명하는 건 가능하다. 하지만, 곤 사토시 일류의 넘실거리는 영화표현을, 그 매력을 해치지 않고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넷플릭스 등에서도 스트리밍되고 있으니, 조금이라도 끌리는 분은, 별일없어도 먼저 봐줬으면 좋겠다.
さて、無粋を承知で語ってみれば、これは愛にまつわる物語だといえるだろう。
자, 멋모르게 이야기해 보면 사랑에 얽힌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千代子は女学生時代、逃走中の画家と出会い、恋をする。
彼を家に匿い、対話を重ねる日々だったが、ある日居所が突き止められてしまう。
画家は再び逃走し、千代子の元には彼が身につけていた鍵だけが残った。
치요코는 학창시절, 도주 중인 화가와 만나, 사랑을 한다.
그를 집에 숨기고, 대화를 거듭하는 나날이었지만, 어느날 거쳐를 들키고 만다.
화가는 다시 도주하고, 치요코의 곁에는 그가 차고 다녔던 열쇠만 남았다.
画家の行き先である満州にどうしても行きたい千代子。
화가의 행선지인 만주에 꼭 가고 싶은 치요코.
そんな折、女優となり、満州を舞台にした映画へ出演しないかと持ちかけられる。
もちろん彼女は飛びついて、一路満州へ向かう。
画家が残していった「一番大切なものを開ける鍵」を首から下げて。
그런 시기에, 여배우로서, 만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는다.
물론 그녀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그 길로 만주로 향한다.
화가가 남기고 간 “제일 소중한 것을 여는 열쇠”를 목에 건 채로,
画家——「鍵の君」を追いかける千代子の半生が、彼女の出演してきた映画と共に描かれていく様は、見事としか言いようがない。
レイヤーが目まぐるしく変わり、回想が幻想に、過去が現在にシームレスに接続される。
映画を題材にしている作品だが、これはまさしくアニメーションでしかなしえない表現だ。
화가 “열쇠의 너”를 쫓는 치요코의 반생이, 그녀가 출연해왔던 영화와 같이 그려지는 모양은, 훌륭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레이어가 빠르게 변하여, 회상이 환상으로, 과거가 현재로, 이음매가 없이 연결된다.
영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이거는 확실히 애니메이션에서만 할 수 밖에 없는 표현이다.
この美しさを前にして、言葉なんて野暮なだけだろう。
視聴者はいつしか、受動的な鑑賞から、能動的な体験へといざなわれている自分に気づく。
千代子や立花らと一緒に、我々もまた長い旅をしているのだ。
그 아름다움을 앞에 두고는, 말 따윈 촌스러운 것 뿐이겠지
시청자는 어느샌가, 수동적인 감상에서, 능동적인 체험으로 변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치요코나 타치바나와 함께, 우리들은 또 다시 긴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また、音楽面の素晴らしさも見逃せない。平沢進さんによる楽曲の数々が、彩るというよりむしろ、作品を先導し引っ張ってゆく。
또, 음악 면에서의 멋짐도 놓칠 수 없다. 히라사와 스스무상이 만든 음악의 다양한 것이, 채색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작품을 선도하고 이끌고 간다.
事実、今作は音楽を元にして想像を膨らませるという方法で作られていったそうだ。
だからだろう、音楽、映像、セリフ、物語が渾然一体となって、理屈ではなく感性に直接訴えかけてくる。それが実に気持ちいい。
사실, 이번 작품은 음악을 바탕으로 하여 상상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음악, 영상, 대사, 이야기가 혼연일체가 되어, 논리가 아닌 감성으로 직접 호소한다. 그것이 참 기분좋다.
二重の意味で、最高のトリップを味わわせてくれる『千年女優』。
ぜひ皆さまも、一緒に旅に出てみませんか。
중의적인 의미에서 최고의 트립(trip)*을 맛보게 해준 “천년여우”
부디 여러분도 같이 여행하지 않겠습니까?
*トリップ(트립/trip)은 여행, 환각상태라는 의미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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