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チェンソーマン』も『サイバーパンク:エッジランナーズ』も大好きだが、ぼくにとってチェンソーでエッジといえば、やはり『ネガディブハッピー・チェーンソーエッヂ』なのである。
『체인소맨』도, 『사이버 펑크: 엣지러너』도 무척 좋아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체인소에서 에지라면 역시 『네거티브 해피 체인 쏘우』다.
10代のころ、青春小説が好きで、同時に嫌いでもあった。自分と同年代の彼ら彼女らに感情移入していながら、一方で、現実にはこんなドラマは訪れないんだとシニカルぶってみせる。そういう鬱屈とした暗い情動を持て余していた。
10대 시절, 청춘 소설을 좋아하는 동시에 싫어하기도 했다. 자신과 동년대인 그, 그녀들에 감정이입을 하는 한편으로, 현실에는 이런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아라고 시니컬한 태도를 내비췄다. 그런 울적한 어두운 정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滝本竜彦さんの作品に最初に触れたのは、実は今回選んだものではなかった。『NHKにようこそ!』という凄まじいインパクトのタイトルを冠したその小説(とアニメと漫画)についても、いずれ語る機会があるかもしれない。
타키모토 타츠히코 상의 작품에 처음 닿았던 것은, 사실 이번에 고른 것은 아니었다.『NHK에 어서오세요!』라는 굉장한 임팩트의 타이틀을 붙인 소설(과 애니와 영화)에 대해서도, 언젠간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しかし今回は、『ネガティブハッピー・チェーンソーエッヂ』だ。目的もなく怠惰な日々を過ごしていた高校生・山本陽介はある日、雪の降る寒い夜に、不死身のチェーンソー男と戦う女の子・雪崎絵理と出会う。その日から、退屈だった山本の日常は大きく変わることになる……。
하지만, 이번에는 “네거티브 해피, 체인 쏘우”이다. 목적도 없이 게으른 날들을 보내고 있는 고교생 야마모토 요스케는 어느 날, 눈 내리는 겨울밤에, 불사신의 체인쏘우맨과 싸우는 여자애 유키자키 에리와 만난다. 그 날부터, 무료했던 야마모토의 일상은 크게 변화게 되었는데…..
と書くと、いかにも壮大でドラマティックなストーリーのようだが、実際に読み進めていくと、物語はそう思い通りには進まない。悪友・渡辺と万引きをしたり、テストの点数が落ちすぎて説教をくらったりと、山本の日々はどこか冴えなくて、悶々とさせられる。ヒロインである絵理ちゃんとの関係もなかなか進展せず、初読時にはやきもきしながら読み進めたのを覚えている。
라고 적으면, 매우 장대한 드라마틱한 스토리같지만, 사실 읽다보면, 이야기는 그렇게 생각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나쁜 친구인 와타나베와 도둑질을 하거나, 시험 성적이 떨어져서 셜교를 듣거나, 야마모토의 날들은 어딘가 정신이 없어 고민을 하게된다. 히로인인 에리와의 관계도 좀처럼 진전하지 않고, 초독 때는 안절부절 못하며 읽어나간 것을 기억하고 있다.
けれど、それでいいのだ。いや、それがいいのだ。最後まで読んだとき、泣いていた。泣かされたくなんてないと反抗しながら、みっともなくぼろぼろ泣いた。悔しかった。ぼくはもちろん山本ではない。でも、彼が走り抜けた、このあまりにも青すぎる物語に、打ちのめされてしまったのだ。
그래도, 그걸로 괜찮다. 아니, 그러는 게 좋다. 마지막까지 읽었을 때, 울고있었다. 울고 싶지 않다고 반항하면서, 꼴불견으로 너덜너덜하게 울었다. 분했다. 나는 물론 야마모토가 아니야, 하지만, 그가 달려나간, 이 너무나도 푸른 이야기에 푹 빠져버린 것이다.
そのときは、なぜ悔しがりながら泣いてしまったのか、自分でもよくわからなかった。だが久々に読み返してみて、ものすごく単純な結論に辿り着けた。羨ましかった。格好よかった。
그 때는 왜 분해하면서 울었는지, 스스로도 잘 몰랐다. 하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굉장히 간단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부러웠다. 멋있었다.
格好つけない格好よさ。あのころ本当は、素直に、取り繕うことなく、恥ずかしくダサい気持ちを表現したかった。でもできなかった。斜に構えて、自分だけが世界のことを理解しているように振る舞うことで、ぽっきり折れそうな心を守っていたのだと思う。
멋내지 않은 멋있음. 그 시절 사실은, 솔직하게, 얼버무리지 않고, 부끄럽고, 촌스러운 기분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지만 할 수 없었다. 비스듬히 앉아서 자신만이 세상을 이해하고 있는 척 행동하면서, 딱 부러질 거 같은 마음을 지켰다고 생각한다.
30を過ぎた今、感じたままに文章を書いてみようとしたけれど、この小説のように剥き出しにはなれそうもない。本の最後に、滝本さんのあとがきが記されている。そこに今回ぼくが感じたことのすべてが書いてあった。だから、連載でこんなことを書くのはとてもずるいけれど、ぜひ皆さまにも実際に読んで、感じてみていただきたい。
30살이 넘은 지금, 자신이 느낀 그대로 문장을 적어나갈려고 해도, 이 소설처럼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지 않다. 책의 마지막에 작가상의 추신이 적혀저있다. 거기엔 내가 이번에 느꼈던 모든 게 적혀져 있었다. 연재에서 이런 걸 적는 건 치사하지만, 부디 여러분도 실제로 읽고 느껴봤으면 좋겠다.
今となってはもうおぼろげで、どこか他人事のような気もする。でも確かにあのころ、ぼくは山本のように、絵理ちゃんのように、この小説のように、何かと戦っていた。それは不死身のチェーンソー男だったかもしれないし、もっと別の、哀しみや怒りを生み出す何かだったかもしれない。昔の親友に会えたみたいな、こそばゆくも懐かしい気持ちになった、そんな冬の夜だった。
이제는 어렴풋하고, 어딘가 남의 일같이 느껴지기도 하다. 하지만, 확실히 그 때의 나는 야마모토 같이, 에리쨩같이, 이 소설같이, 무언가와 싸우고 있었다. 그건 불사신인 체인 쏘우맨일지도 모르고, 더 다른, 애달픔이나 분노를 만들어내는 무언가였을지도 모른다. 옛 친구를 만난 것 같이 가뜩이나 그리운 기분이 들었다. 그런 겨울 밤이었다.
원문
https://brutus.jp/saito_soma_00s_6/
'[S] ただいま、ゼロ年代'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이토 소마의「바로 지금, 제로 시대」제8화『하이바네 연맹(灰羽連盟)』번역 (0) | 2023.02.07 |
---|---|
사이토 소마의「바로 지금, 제로 시대」제7회 이치카와 하루코(市川春子)『벌레와 노래 이치카와 하루코 작품집(虫と歌 市川春子作品集)』번역 (0) | 2023.02.02 |
사이토 소마의「바로 지금, 제로 시대」제5회 Bloc Party『Silent Alarm』번역 (0) | 2023.01.31 |
사이토 소마의「바로 지금, 제로 시대」제4회『학원전기 무료우(学園戦記ムリョウ)』번역 (0) | 2023.01.25 |
사이토 소마의「바로 지금, 제로 시대」제3회 우루시바라 유키(漆原友紀)『충사(蟲師)』번역 (0) | 2023.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