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えー、宇宙人は、実はいました」
「에- 우주인은 사실 있습니다. 」
ゆるくユーモラスなこのイントロダクションに、さっそくぼくの心は掴まれてしまったのだ。
느슨하고 유머러스한 이 인트로덕션에, 바로 내 마음은 붙잡혀버렸다.
学園戦記ムリョウ。
今回はこの作品について語りたい。
학원전기 무료우.
이번에는 이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最初に出会ったのはおそらく、舞城王太郎氏の『煙か土か食い物』と同じく、高校1年生のころ。学校に馴染めず、数ヶ月引きこもっていた期間だったと思う。
첫만남은 아마, 마이조 오타로씨의 『연기 흙 혹은 먹이』와 똑같이, 고교 1학년생 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몇 개월간 틀어박혀있던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2070年、人類が今よりも少しだけ精神的に成熟した世界。狂言回しである中学生・村田始(むらたはじめ)の通う中学校に、時代錯誤な学生服を着た転校生・統原無量(すばるむりょう)がやって来る。
2070년 인구수가 지금보다 적어지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세계. 狂言回し——주인공은 아니지만, 극의 진행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로서 중학생 무라타 하지메가 다니는 중학교에, 시대착오적인 교복을 입은 전학생 스바루 무료우가 찾아온다.
彼らの出会いが、やがて日本のみならず、地球全体を、そして宇宙をも巻き込んだ壮大な物語へと繋がっていく。
그들의 만남이, 마침내 일본 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를 그리고 우주까지도 말려들게 하는 장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のだが、そんなシリアスなストーリーが展開されていく一方で、彼らはどこかのんびりとしている。
…만은, 그런 시리어스한 스토리가 전개되어 가는 한편으로, 그들은 어딘가 한가로워 보인다.
文化祭や体育祭に情熱を傾けたり、夏休みに旅行をしてはしゃいだり、なんでもない日に集まってパーティーをしたりする。
문화제나 체육대회에 정열을 기울이거나, 여름 방학에는 여행을 가서 신나게 놀거나, 아무 것도 아닌 날에 모여 파티를 하거나 한다.
大人も子供も人間も宇宙人も、みんなそれぞれ穏やかで、余裕がある。その雰囲気が、昔も今もたまらなく好きだ。
성인도, 아이도, 인간도, 우주인도, 모두 각자의 온화함으로, 여유가 있다. 그런 분위기가, 옛날에도 지금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さて、そのように大好きなこの作品だが、今回改めて観返してみて、自分の感じ方や視点の変化に大いに驚かされた。
그런데, 그렇게 매우 좋아하는 이 작품이지만, 이번에 다시 한 번 되집어보면서, 자신의 감상이나 시점의 변화에 매우 놀랐다.
初見時は主人公たちとほぼ同年代だったから、自分も彼らのように成熟していて、ユーモアや知性があるのだと、ある種背伸びをして観ていた。
처음 봤을 때는 주인공들이 거의 동년배였기 때문에, 자신도 그들처럼 성장해서, 유머나 지성이 있다고, 모종의 무리를 해서 봐왔다.
今考えるとそれこそが未熟さの証左のような気もするが、もしかしたらそう思うことで、不安定な自分を鼓舞していたのかもしれない。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야 말로 미숙함의 증거라는 생각도 들면서, 혹시 그렇게 생각해서, 불안정한 자신을 복돋운 것일지도 모른다.
けれど今回、30歳を過ぎて触れてみると、主人公たちの素敵さはもちろんのこと、周りの大人たちのあたたかいまなざしに、目頭が熱くなった。
하지만, 이번에 30살을 넘어서 접해보면, 주인공들의 멋짐은 당연한 것이고, 주변의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에, 눈가가 뜨거워졌다.
作中では繰り返し、角度を変えて、「これまで」と「いまここ」と「これから」が語られる。それは途方もなく長いあいだ受け継がれてきた星の記憶であり、家族や友への愛だ。
작중에서는 반복해서, 시선을 바꿔서 “지금까지”와 “지금, 여기”와 “지금부터”가 이야기된다. 그거는 터무니 없이 오래동안 이어져 온 별들의 기억이자, 가족이나 친구에 대한 사랑이다.
あのころはそこまで意識して観ていなかったけれど、きっとぼくは、この作品で描かれているのは決して作り物の感情ではないのだと、本能的に気がついていたのだと思う。
그 시절에는 거기까지 의식해서 보지 않았지만, 분명 나는, 이 작품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은 결코, 만들어진 감정이 아니라고, 본능적으로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そして、今ならもう少しだけ、その先についても考えられる。ただ無自覚にもらうばかりの期間はもう終わり、これからは自分もまた、次へとつなぎ、託していく時期に入っているのだと。
그리고 지금이라면, 조금 더 그 앞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다. 단지, 무지각으로 받아들이던 기간은 이미 끝났고, 이제부터는 자신도 다시, 다음과 이어져 맡겨 갈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ちょうどこの作品を、8月31日に観終えた。
마침 이 작품을 8월 31일에 다 보았다.
仕事の合間、たまたま通りがかった小学校はひっそりと静まり返っていて、なぜだろうとしばらく思案したのち、合点がいって苦笑した。
일하는 중간에, 우연히 지나왔던 초등학교는 쥐죽은 듯이 조용했고, 왜 그럴까 생각하다가 깨달았고, 쓴 웃음을 지었다.
2070年まで、あと50年ほど。自分はそのときまでに、どんなふうに生きて、何を次の世代に伝えられるだろう。
2070년까지, 50년정도. 나는 그때까지 어떻게 살고, 무엇을 다음 세대에 전해줄 수 있을까
そんなことをふと考えた、夏休み最後の日だった。
그런 생각을 문득 했던, 여름방학의 마지막날이었다.
원문
https://brutus.jp/saito_soma_00s_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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