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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ただいま、ゼロ年代

사이토 소마의「바로 지금, 제로 시대」 제18회 마치다 코우(町田康)『고백(告白)』번역

by NEMO_O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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町田康さんの作品を、折に触れて読んできた。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치다 코우 상의 작품을 읽어왔다.  

 

最初に出会ったのは『パンク侍、斬られて候』で、そのタイトルもさることながら、時代物にもかかわらず平気で現代語が飛び交う作風に度肝を抜かれた。

제일 처음에 만났던 작품은 『펑크 사무라이, 베어뫼시다』로, 그 제목도 물론이거니와, 시대물에도 불구하고 태평한 현대어가 흩날리는 작풍에 간 떨어질 정도도 놀랐다. 

 

ぼくは昔、かなりルールを重視するタイプで、ある時代を描くなら、それにふさわしい文体を用いなければならないと考えていた。

나는 옛날에, 상당히 룰을 중시하는 타입으로, 어느 시대를 그려가면, 그것에 어울리는 문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だが、町田さんや筒井康隆さんの作品を知り、自分が抱いていた「ブンガクかくあるべし」という価値観がいかに狭く小さいものであったのか痛感した。今ではむしろ、どこまでぶっとんだものに出会えるかが、本を読む大きな楽しみになっている。

하지만, 마치다상이나 츠츠이 야스타카상의 작품을 알고, 「문학이란 이래야 한다.」라는 가치관이 얼마나 좁고, 작은 것인지 통감했다. 지금은 오히려, 어디까지 엉뚱한 것을 만날 수 있을지가, 책을 읽는 큰 즐거움이 되었다. 

 

パンク侍のあと、『くっすん大黒』や『きれぎれ』など、初期の作品はあらかた読んだ。中でも『供花(くうげ)』という詩集には度肝を抜かれた。

펑크 사무라이 이후로 『굿슨다이코쿠 くっすん大黒 』나 『きれぎれ』 등, 초기의 작품은 거의 전부 읽었다. 그 중에서도 『 供花(くうげ)』라는 시집에는 깜짝 놀랐다. 

 

町田さんはもともと、町田町蔵という名義で「INU」というパンクロックバンドを率いていて、そのエッセンスがふんだんに詰まった怪作だ。こちらも激しくおすすめしたい。

마치다 상은 원래, 마치다 마치조라는 명의로 「INU」라는 펑크 롹 밴드를 이끌고 있어서, 그런 요소가 듬뿍 들어있는 괴작이다. 이 작품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さて、そんなふうに町田作品に親しんできたぼくだが、では一番のお気に入りはと問われたら、間髪を容れずに『告白』だと答えざるをえない。

그런데, 그런 식으로 마치다 작품에 익숙해져 온 나지만, 그러면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라고 물어온다면, 거두절미하고 『고백』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다. 

 

河内音頭のスタンダードナンバーである「河内十人斬り」という、実際に起きた大量殺人事件を題材にしたこの作品は、谷崎潤一郎賞を受賞した、町田さんの代表作の一つである。

카와치 곡의 스탠다드 넘버인 카와치 10인 살인 사건」이라는, 실제로 일어나는 대량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타니자키 쥰이치로상을 수상한 마치다 상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といっても、ぼく自身はこの作品の文学的価値がどうだとか、そういうことを言うつもりはない。あるいは、作品には町田さん特有のユーモアがこれでもかとちりばめられているが、そういった側面がいちおしなわけでもない。

라고 해도, 나 자신은 이 작품을 문학적 가치가 어떻다거나, 그런 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혹은, 작품에는 마치다상 특유의 유머가 나름대로 들어있지만,그런 측면이 제일 우선시 되는 것도 아니다. 

 

では、何がそんなに好きなのか。答えは至極単純で、今回再読してもやはり、ああ、おれのことが書いてある、と思ったからだ。

그렇다면, 뭐가 그렇게 좋은 걸까, 대답은 지극히 단순한 이유로, 이번에 다시 읽어도 여시, 아- 나에 관한 것이 써 있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主人公・城戸熊太郎は、幼いころから過度に思弁的であり、その思弁をアウトプットする言語を持たないがゆえに、周囲に馴染めずにいる。
長じて極道者になった彼は、妻の姦淫をきっかけに、弟分の谷弥五郎と共にとある大事件を引き起こす……。

주인공인 키도 쿠마타로는 어렸을 때부터 과도하게 사변적이었다. 하지만, 그 사변을 뱉을 수 있는 말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주위 낯설어 했다. 

성장해서 방탕한 자가 된 그는, 아내의 간음을 계기로, 친한 동생인 타니 야고로와 함께 어느 대형사고를 일으킨다...

 

ほんのちょっとのきっかけで歯車がずれ、それが連鎖してしまった果てに、気づけば引き返せないところにきている。それは決してフィクショナルなものではなくて、自分にもありえたし、実際にあったことなのだと、初読時のぼくも思ったはずだ。

그저 조금의 계기로 톱니바퀴가 어긋나, 그것이 연쇄적으로 일어난 끝에, 눈 깜빡할 사이에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다. 이건 결코 허구적인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있을 수 있었고,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처음 읽었을 때의 나도 생각했을 것이다. 

 

本当のことを書く。本当のことを語る。文字にするのは簡単で、けれど実行するのは容易くない。物語の終幕、熊太郎がおのれの心を見つめる。そこに広がっていたのは、曠野だった。それは絶望だったのか、それとも。

사실을 쓰다. 사실을 말하다. 문자로 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야기의 종막, 쿠마타로가 자신의 마음을 바라본다. 그곳에 퍼져 있던 것은, 광야였다. 그게 절망이었을까, 아니면, 

 

幼いころ、頭の中でたくさんの言葉がうねっていて、口が追いつかなかった。言葉にできるのは思弁のほんのわずかな部分にすぎず、しゃべるたびに何かを取りこぼしていく気がした。

어렸을 때, 머릿 속에 많은 단어들이 넘실거리고 있어서, 입이 따라오지 못했다. 말로 할 수 있는 건 사변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 말할 때마다 무언가를 쏟아내는 기분이 들었다.

 

しかしいつしか言葉の奔流は落ち着き、適切な分量を適切な語り口でしゃべれるようになった。それは成長だと思っていた。けれど実際は、退化していたのかもしれない。

하지만 어느덧 말의 격류는 진정되었고, 적절한 분량에 적절한 말투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거는 성장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퇴화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人生の中で、あと何回この本を読み返せるだろう。そのときに何を感じるだろう。願わくば、そのときに嘘のない本当のことを感じられるようでありたい。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 더 이 책을 다시 읽을 수 있을까, 그 때에 무엇을 느낄까, 바라건대, 그 때에는 거짓이 없는 진실의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https://brutus.jp/saito_soma_00s_18/?heading=1

 

斉藤壮馬の「ただいま、ゼロ年代。」第18回 町田康『告白』 | ブルータス| BRUTUS.jp

30代サブカル声優・斉藤壮馬が、10代のころに耽溺していたカルチャーについて偏愛的に語り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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