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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 『도쿄도 대학로』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승현(이하 승현): 코로나로 인해 한일 교류가 적어진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는 많은 창작뮤지컬이 탄생했는데요. 이번 『도쿄도 대학로』라는 타이틀로 개최하는 이 콘서트에서는 그런 뮤지컬 곡들을 소개할 수 있는 곳이 될 거 같습니다.
박한근(이하 한근): 한국 창작 뮤지컬은 일본에서도 많은 뮤지컬 팬 여러분이 봐주시고 계신데, 그런 창작 뮤지컬의 대표적인 넘버를 저희의 노랫소리로 즐기실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예정입니다.
─대학로 뮤지컬(한국창작 뮤지컬, 소극장 뮤지컬)만의 매력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근: 유승현이 출연하는 점이 매력입니다!(웃음)
「유승현이 대학로의 매력이다!」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거예요!
승현: 대극장 뮤지컬도 물론 매력이 있지만, 디테일한 연기나 배우끼리의 합을 가까이, 리얼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이 소극장 뮤지컬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메리포핀스』, 『스모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등 두 분이 출연하셨던 작품을 시작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이 일본인 캐스트로, 일본에서 상연되어 호평을 받았습니다만 알고 계신가요?
한근: 저는 『블랙메리포핀스』의 일본 공연 개막 첫날에 보러 간 적이 있어서, 일본 캐스트진 분들과 인사도 했어요. 「저는 한국의 한스입니다.」라고 일본의 한스 역인 배우와 악수를 했는데요. 실제로 리메이크한 무대를 봐서, 무척 기뻤습니다.
승현: 저는 아직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지난 번에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가 일본에서 상연된대,라며 그룹 채팅에 공유된 일본 캐스트 분들의 사진을 봤어요. 한국과 일본에서 캐릭터에 관해서 생각하는 이미지가 다르다는 걸 느껴서 인상 깊었습니다.
─대학로 뮤지컬계를 대표하시는 두 분은 사적으로도 친하시다고? 서로에 관해서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한근: 승현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생이자, 제일 신뢰하면서, 공연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그리고 대학로 뮤지컬 배우 중에 제일 성격이 좋아요.
(한근 씨의 말을 듣고 “그거는 좀…”이라는 승현 씨의 리액션에)
인터뷰니깐(웃음), 라는 건 농담이고, 정말로 많은 배우들과 만났는데요. 제일 성격이 좋아요. 그리고 또 엄청 성실하게 자기관리를 하고 있는 건 연상인 저도 배울 점이네요.
이거는 조금 사적인 이야기인데요. 요리를 엄청 잘해요. 둘이서 여행을 자주 다니는데요, 항상 요리를 만들어줘요.
─승현씨가 만들어줬던 요리 중 제일 맛있었던 거는?
한근: 음, 전부 맛있어요. 집에 놀러가면 술 안주가 될만한 것도 간단하게 만들어 주거나, 또, 둘이서 여행을 가게 되면, 냄비나 버너 등의 도구와 재료까지 전부 집에서 가져와줘요. 이전에는 닭볶음탕을 만들어줬습니다.
승현: 한근이 형이랑 처음 만난 게 6년 전인데요. 당시 저는 신인으로, 한근이 형은 벌써,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서 「조금 다가가기 어렵네」라고 생각했어요.(웃음) 그래도 같이 연습하고, 같이 공연하는 중에 친해져서 제일 좋아하는 선배가 되었습니다.
한근이형의 장점이라면,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엄청 높다는 점이네요.
그리고, 활동 범위가 무척 넓은 게 장점이네요. 지금 신인 연출가로서도 작품도 준비 중인데,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웃음)
한근: 연하이면서 연상인 척해요(웃음) 하지만, 정말 잘 돌봐주는 동생이에요. 여행지에서도 제가 일어나기 전에 밥을 만들고 있어서, 깨워주거나, 전부 해줘요.
라고, 미담을 얘기하기 시작하니깐 끝이 없네
승현: 그 대신 한근이 형은 여행지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줘요. 한근이 형 휴대폰에는 제 사진투성이로,(웃음) 둘이서 여행을 가면, 저는 요리 담당을, 한근이 형은 사진 찍거나, 운전을 해줘서, 여행친구로서는 상성이 좋아요. 1년에 1-2회는 같이 여행을 하게 되어서, 그게 벌써 6년이 되었네요.
─여러 뮤지컬에 동시진행으로 출연한 적도 많은데요. 병행하면서 출연하는 것에 어려운 점은 없나요?
승현: 간단한 작품이라고는 없지만, (현재, 동시출연하고 있는) 『광염소나타』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로 이야기하자면, 처음 출연하는 거였다면 병행해서 출연하지 않았을 거예요. 이번에는 재연이었어서 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연인 작품 2개를 동시에 하는 것 보다는, 처음 상연되는 창작 뮤지컬에 출연했을 때에 「이 작품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라고 고민하면서 매일 연습하는 쪽이 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연을 할 때는 즐기면서 하기도 하고, 연습도 스무스하게 진행했네요.
한근: 저는 나이가…(웃음) 체력적으로도, 옛날과는 다르다는 걸 느끼네요. 그 대신에, 예전에는 어쨌든 시간을 들여서 했던 것도, 지금은 집중해서 단시간에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그만큼 여행하는 시간을 만들어서 여행지에서 기분전환을 하면 또 다시 집중이 가능해지고요.
─동시에 할 때 무대 위에서 혼란스러웠던 건 없나요?
한근: 여러분, 그거를 신기하게 여겨주시는데, 저희한테 있어서는 어려운 게 아니예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는 순간, 그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기에, 그 작품의 대사 밖에 머릿 속에 떠오르지 않아요. 그 전날 다른 뮤지컬을 했어도, 그 대사와 가사가 머릿 속에 떠오르는 공간은 일절 없어요.
그런데, 오늘은 이 뮤지컬에 출연하는데, 무심코 다른 뮤지컬의 극장로 간다거나 해서 「아, 오늘은 여기가 아니었네」하는 경우는 있네요(웃음)
─한근 씨는 뮤지컬『수래바퀴 아래에서』에서 연출을 담당하고 계신데, 배우가 아닌 연출가로서 작품을 준비할 때, 신경을 쓰는 부분이나, 뭔가 느낀 적이 있나요?
한근: 어려운 질문이네요. 배우로서 출연할 때는 캐릭터의 것이나, 상대역의 움직임에 관해서 생각하는 반면에, 연출가로서는 출연 배우들 전원과 전 스태프, 극 전체를 보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하나하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물론, 배우자체도 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는 같지만, 그런 배우들을 모아서 하나의 좋은 작품을 만들어 가는게 연출가라는 역할이 재밌다고 느꼈어요.
─연출가로서, 승현씨를 캐스팅하면 어떤 작품에 캐스팅하고 싶으신가요?
한근: 『알타 보이즈』같은 작품을 시켜야겠지 (웃음)
어쨌든 승현이는 어떤 역을 맡아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걸 잘하고, 어떤 작품을 해도, 그 색채에 잘 물들여가니깐, 어떤 역이든 시켜보고 싶고, 뭐든지 어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려운 역에 캐스팅해서, 괴롭히고 싶네요(웃음)
─뮤지컬배우로서가 아니라, 연극배우, 연출가, 가수 등 여러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근씨,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부문이 있나요?
한근: 음, 작가이려나? 가볍게 글 쓰는 거를 좋아해서, 여행 에세이를 써보고 싶다고는 생각했는데요. 이번 연출을 담당하면서 뮤지컬의 대본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아이디어나 소재를 모으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자신이 쓴 대본을 자신이 출연도 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빈센트 반 고흐』(2017), 『광염소나타』(2017, 2023), 『달과 6펜스』(2019)에서 같이 공연을 하셨습니다만, 이 작품들은 예술가가 등장하는 이야기네요. 출연하고 있는 예술가와 공통점이나 닮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있으신가요?
승현: 예술가 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는 건 욕망이나 자아라는 걸 가지고 있지요. 제 경우에는, 예술가니깐, 이라는 부분에 관계 없이, 어떤 욕망이 있어서, 그거를 예술로 표현한 건지, 무엇을 계기로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했을까, 라는 흐름으로 생각하면서, 그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했던 거 같아요. 나라면, 그거를 어떻게 표현했을까를 생각하게 됐네요.
한근: 저희들이 하고 있는 것도 예술이고,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도 예술가네요. 닮았다기 보다는, 연기를 함에 있어서 그 캐릭터에 대해서 찾아보고, 그것을 분석하다보면, 그 캐릭터를 흡수하는 듯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닮아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현씨는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자주 연기하시는데요. 캐릭터가 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준비하시나요?
승현: 우선은, 그 캐릭터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서 찾아보는 일이 많네요. 지금 하고 있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경우에는, 페스트 유행이라는 베경이 있기에 「그 당시 인간들의 고통이란 무엇이었을까」라는 건 파악했습니다. 『아르토, 고흐』도 마찬가지로, 격식에 집착하는 시대의 유럽에서 아르토는 왜 잔혹 연극을 하고 싶었는지 생각하거나,
작품자체는 창작이지만, 그 시대에 실존했었던 인물도 있거나 하기 때문에, 그 인물에 관해서 책을 읽거나, 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보거나 해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복합적인 캐릭터라고 한다면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등 헤르만 헤세 원작의 뮤지컬에 자주 출연하고 계시네요. 헤르만 헤세 작품의 인물들은 자신에 대한 탐구, 그 안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나요?
승현: 헤르만 헤세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자신이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작품을 보는 포인트가 달라진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데미안』의 경우 3년 전에 출연했을 때는 싱클레어에 감정이입이 됐는데요. 최근에 출연했을 때는 피스토리우스에 감정이입이 되었어요.
따라서 「그 때는 엄청 괴로워서 도망가고 싶었다」라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 치유 받거나,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많기 때문에 헤르만 헤세 작품이 좋네요.
─승현씨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승현: 사실 말하자면, 저는 대학시절 동기들 중에서는 항상 거의 최하위였어요. 별로 재능도 없어서, 주변 동기들이 항상 부럽고, 질투의 대상이었서요. 저를 성장시킨 건 그런 선망이나 질투의 감정이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장점이라면, 항상 계속해서 노력하는 끈기가 있어서, 그게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적으로도 일본에 자주 방문하신다고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장소나 일화를 가르쳐주세요.
승현: 『광염소나타』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2박 3일로 한근이 형이랑 후쿠오카 여행을 갔다 왔는데요. 일본은 맛있는 게 엄청 많아서 하루에 4-5끼를 먹었습니다(웃음)
생맥주가 맛있어서 스시를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고, 돌아가는 길에 라멘이랑 맥주를 마시고, 하는 느낌으로, 일본에서 돌아왔더니 3kg가 쪄서 열심히 다이어트 했습니다. (웃음)
한근: 모츠나베도 먹고, 나카슈의 포장마차에서 먹거나, 신기하게도 일본에 가면 꼭 3kg가 찌거든요 (웃음) 그만큼 여행 중에 많이 걷는데도 말이죠.
승현: 일본은 지금까지 여행으로 몇 번이고 갔는데요. 그 중에서도 도쿄가 좋았네요. 철학의 길에 반딧불이가 무척 이뻐서 인상에 남아있어요.
이전에, 동남 아시아 여행 중에 피부가 거칠어져서, 그 후에 교토에 장기 체류했을 때 「교토의 물은 식수보다 깨끗합니다」라고 벽보가 붙어 있어서 의식하고 매일 장시간 샤워를 했더니 정말 피부 상태가 좋아졌어요(웃음).
한근: 동일본대지진 때, 일본 전국을 순회하는 콘서트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그 때 10개 도시 이상 방문했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콘서트『도쿄도 대학로』를 보러 와주시는 팬 여러분께, 「여기에 주목했으면 좋겠다&기대했으면 좋겠다」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한근: 유승현의 얼굴? (일동대폭소)
승현: 최근에는 한일 교류가 적어졌지만, 일본에서도 상연되고 있는 작품 이외에도, 좋은 작품이 한국에는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최근의 훌륭한 작품의 노래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근: 저와 승현이만의 케미가 있거든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저희들만의 케미를 즐기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원본 인터뷰
https://www.koari.net/attention/156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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