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原稿は、2024年8月に掲載予定だったものになります。(본 원고는, 2024년 8월에 게재예정이었던 것입니다.)
眠れない夜に睡眠を迎えるためには……。夜の終わりと、朝の始まりなどを考え、思い悩む、そんなある晩の出来事です。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수면을 맞이 하기 위해서는…… 밤의 끝과 아침의 시작 등을 생각해, 이것저것 생각하고 괴로워한다. 그런 어느 날 밤에 생긴 일입니다.
眠れない夜は、夢の中で泳いでいるような感覚になる。もともと寝つきが悪いというのはあちこちで書いてきたが、ここのところ特に顕著で、布団に入って数時間寝られないことがほとんどだ。日中は仕事をしているわけだし、肉体的には疲れているはずだけれど、何が原因なのか、とにかく眠れない。
잠이 오지 않는 밤은, 꿈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듯한 감각이 된다. 원래부터 잠을 잘 못 잔다는 건 여기 저기 적어왔지만, 요즘 특히 현저해서, 이불에 들어가 몇 시간 동안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낮에는 일을 하고 있고, 육체적으로는 지쳐있을 텐데, 뭐가 원인일까, 어쨌든 잠을 잘 수 없다.
枕が合っていないのかと、タオルを重ねて低めの簡易枕で寝てみても効果がない。マットレスは1年ほど前に買い替えたばかりだから、新しくするのはもったいない。部屋の温度や湿度、香りなどもいろいろ調整してはみたものの、これといって効果を感じられずにいる。
베개가 맞지 않는 걸까, 하고 타올을 겹쳐 낮은 간이 베개로 잠을 자봐도 효과가 없다. 매트리스는 1년 정도 전에 사서 바꾼 거기에 새로 사기엔 아깝다. 방의 온도나 습기, 향기 등도 여러 가지로 조정해 보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翌日眠いのは仕方がないにしても、一番困るのが喉が回復しないということである。もちろんそれなりに対処法はあるのだが、やはり基本は栄養をとってよく休むこと。とにかくもっと身体を疲れさせ、強制的に寝入るようにしてみようかと思っている。
다음 날 졸린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제일 곤란한 건 목이 회복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나름대로의 대처법은 있지만, 역시 기본은 영양분을 섭취하고 잘 쉬는 것이다. 어쨌든 더 몸을 피곤하게 하고, 강제로 잠들게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さて、そんな話ばかり書いていてもしょうがないし、ちょうど原稿の締め切りも近づいているので、今回は眠れないときに考えているとりとめのないことを書いていくことにする。
자, 그런 이야기만 쓰고 있어도 어쩔 수 없고, 마침 원고의 마감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잠이 오지 않을 때에 생각하고 있는 두서없는 것을 써 가기로 한다.
「ボイスニュータイプ」本誌連載時の2回目「睡魔の針」で、眠れない夜は睡魔の針を刺し忘れたのだ、という話をいつかどこかで読んだ気がすると書いた。それに近いような感覚がもう一つあって、ぼくは個人的に「夢のしっぽ」と呼んでいる。
「보이스 뉴타입」 본지 연재의 2번째회인 「수마의 바늘」에서, 자지 못하는 밤은 수마의 바늘을 찌르는 것을 잊었던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언젠가 어딘가에서 읽었다고 썼었다. 그것에 가까운 감각이 하나 더 있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꿈의 꼬리”라고 부르고 있다.
といっても、そんなたいそうなものではない。なかなか寝つけなくて悶々としていると、だんだん思考が散逸してきて、あっちに行ったりこっちに行ったりしはじめる経験は、皆さまあると思う。その眠る直前の感覚を、夢のしっぽとよんでいるのだ。
라고 해도,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닌다. 좀처럼 자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으면, 점점 사고가 흩어져서, 여기 저기 왔다갔다 하기 시작하는 경험은, 여러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잠들기 직전의 감각을, 꿈의 꼬리라고 부르고 있다.
この夢のしっぽが厄介で、夢の中で夢だと気づくとおおむね目が覚めてしまうように、そのしっぽを掴もうとしたとたん、眠気はするりと逃げていく。ぼくの場合、一度捕まえ損ねると、再びチャンスが巡ってくるのがかなり遅い。こうなると、夜は果てしなく引き延ばされる。
이 꿈의 꼬리가 성가셔서, 꿈속에서 이게 꿈이라는 걸 깨달으면 대체로 잠에서 깨는 거 같이, 그 꼬리를 잡으려고 하면, 졸음은 스르르 달아난다. 나같은 경우엔, 한 번 잘 못 잡으면, 기회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꽤 느리다. 그렇게 되면, 밤은 끝없이 지연된다.
呼吸法や連想法、はたまた導眠BGMなどなど、寝つくための方法もあれこれ試した。面白かったのは「シャッフル睡眠法」というもの。まずある単語を思い浮かべる。たとえば「apple」だったら、「a」から始まる単語をひたすら挙げていく。思いつかなくなったら今度は「p」から……といった具合だ。
호흡법이나 연상법, 혹은 수면 BGM 등등, 잠 들기 위한 방법도 이것 저것 시도해봤다. 재미있었던 것은 “셔플 수면법”라는 것. 먼저 어떤 단어를 떠올린다. 예를 들어 “apple”이라면 “a”부터 시작하는 단어만 오로지 꼽아나간다. 더이상 생각나는 게 없다면 “p”부터…와 같은 방식이다.
そうやって連想をしていくうちに眠くなるという考え方で、ぼくは特段眠くはならなかったが、思いつく単語から別の物語が想起されたりして、ブレインストーミングにも使えそうだなと感じた。ある意味では、擬似的に夢のしっぽを生み出すような考え方かもしれない。
그렇게 연상을 해가는 사이에 잠이 온다는 방법으로, 나는 특별이 잠이 오진 않았지만, 떠올린 단어부터 다른 이야기가 상기되거나 해서, 브레인 스토밍에도 사용될 거 같다고 생각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의사적으로 꿈의 꼬리를 낳는 듯한 사고방식일지도 모른다.
また、夢のしっぽにはいくつか固有の形がある。子供のころからもっともよく浮かんでくるのは、どこか高い塔の外壁を沿うように造られた螺旋階段を、なぜか後ろ向きで上っているイメージだ。上っているというか、何かに首根っこを掴まれて引っ張られているようなイメージに近いだろうか。
또, 꿈의 꼬리에는 특유의 형태가 몇 개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제일 많이 떠오르는 것은, 어딘가 높은 탑의 외벽을 따라 조성된 나선 계단을, 왠지, 뒤로 올라가는 이미지이다. 오르고 있다고 할까, 뭔가에 목덜미가 잡혀 끌려가는 이미지에 가깝다고 할까,
のちに、ホルヘ・ルイス・ボルヘスの『幻獣辞典』を読み、そこに出てくる「ア・バオ・ア・クゥー」という幻獣を知ったとき、どこかこのイメージに近いものを感じたのをよく覚えている。気になった方はぜひ調べてみていただきたい。
그 후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환수사전’을 읽으면, 거기에 나오는 ‘아바오아 쿠아’라는 환수를 알았을 때, 어딘가 이 이미지에 가까운 것을 느낀 거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それから、ぼくは昔スイミングスクールに通っていたのだが、その休憩時間にぼーっとしていると、みんなのわあわあ騒ぐ声がどんどん大きくなっていって、やがて一つの塊のように聴こえることがあった。そんな音が、寝る直前に聴こえる気がする日もある。
그리고, 나는 예전에 수영 학교에 다녔었는데, 그 휴식 시간에 멍하니 있으면, 모두의 와와 떠드는 소리가 점점 커져서, 이윽고 하나의 덩어리처럼 들리는 일이 있었다. 그런 소리가 자기 직전에 들리는 거 같은 날도 있다.
意外とこの意識状態は創作において役立つことが多く、夢のしっぽを逃すことを厭(いと)わずメモを取ったり鼻歌を録音したりして、翌日文章や楽曲に使ったことも一度や二度ではない。もっとも、意識があやふやな際の発想だから、見返しても意味がわからないことや、明らかに使えないことも多いのだけれど。
의외로 이 의식 상태는 창작에 있어서 쓸모가 있는 경우가 많아, 꿈의 꼬리를 놓친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메모를 하거나, 콧노래를 녹음해서, 다음날 문장이나 악곡에 사용한 경우도 한 두 번이 아니다. 가장 의식이 애매할 때 떠오른 발상이니깐, 다시 봐도 의미 모르겠는 것이나, 분명히 사용할 수 없는 것도 많지만,
ところで、今だいたい1500字くらい書いてきた。この連載は、ウェブなので厳密ではないけれど、基本的に2000字程度を目安にしている。だから通常なら、そろそろまとめに入って、いいかんじに眠くなってきた……というような流れに持っていくのが定石だ。
그런데, 지금 거의 1500자 정도를 썼다. 이 연재는 웹이기에 엄격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2000자정도를 목표를 하고 있다. 그러니깐 평소라면, 슬슬 마무리에 들어가, 좋은 기분으로 잠이 오기 시작했다…같은 흐름을 가지고 가는 것이 정석이다.
だが今日は、まったくもって眠くない。明日は朝早めに家を出なければならないのに。というか、もうほぼ朝だというのに。まあでも、考えてみれば、眠れない夜とは言ってみても、大概最後は眠っていることがほとんどだ。ならば、たまには本当に眠れなくて、そのまま朝になってしまう夜があってもいいじゃないか。
하지만 오늘은, 전혀 졸리지 않다. 내일은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서야 한는데, 라고 할까 이제 거의 아침인데, 뭐 그래도, 생각해보면 잠들지 못한 밤이라고는 말해도, 대개 최후는 잠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가끔은 정말로 자지 못해서, 그대로 아침이 되어버리는 밤이 있어도 좋지 않은가
いっそのこと、もう寝るのは諦めて、お風呂に入って朝食でも作ろうかしらん。それはそれで、夜の終わり方としては物足りないかもしれないが、朝の始め方としては、とても優雅で効率的なことではないか。
차라리, 자는 건 더 이상 포기하고, 욕실에 들어갔다, 아침이라도 만들까 그건 그거대로, 밤을 끝내는 방법으로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아침을 시작하는 방법으로는, 매우 우아하고, 효율적인 것이 아닐까
……と書きながらぼくはしかし、まだうだうだと布団の中で寝返りをうっている。逆に眠くなったきたような気もするし、そんなに寝なくても大丈夫な気もしてきた。
……라고 써가면서 나는 그러나, 아직도 꿈틀거리며 이불 속에서 뒤척이고 있다. 반대로 졸린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안 자도 괜찮을 거 같기도 한다.
だから、この夜を今日にするか明日にするか、まだもうすこしだけ、だらだら考えていることにした。
그러니깐, 이 밤을 오늘로 할지, 내일로 할지, 아직 조금만 더 생각해보기로 했다.
- 원문
https://note.com/kiki_voice/n/nfd2ba0270a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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