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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夏のある日、とりとめもないメモを記したノートを開いて目に入った「メロン記念日」という文字。そして蘇った記憶とは?
초여름의 어느 날, 두서 없는 메모를 적힌 노트를 열어서 눈에 들어왔던 ‘멜론 기념일’라는 글자. 그리고 되살아난 기억은?
最近お気に入りのペンを見つけたので、以前買った質のいいノートブックを引っ張り出し、本の感想や雑多な思いをせっせと書き込んでいる。
それはそれで非常に有意義なので、もしかしたらどこか別の場所で文章にするかもしれない。
と言いつつこの連載は基本的にスマートフォンで書いているわけだが、そろそろ締め切りなのにあまりアイディアが浮かばず、戯(たわむ)れにノートをぺらぺらめくっていた。
최근에 마음에 드는 펜을 찾았기에, 이전에 사뒀던 질 좋은 노트를 꺼내, 책에 대한 감상과 잡다한 생각들을 열심히 적고 있다.
그거는 그거대로 매우 의미가 있기에, 어쩌면 어딘가 다른 장소에서 문장이 될지도 모른다.
라고 말하면서도, 이 연재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적고 있지만, 슬슬 마감일인데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장난삼아 노트를 휙휙 훑어보고 있었다.
するとあるページに、「メロン記念日」なる文字を発見。瞬間、記憶が一気に蘇ってきた。
それはかつてエッセイの題材にしようとして、途中で面倒になって止めてしまった、いわばエッセイの種だった。
当時どんなところで面倒になったかも思い出したが(珍しく写真を使おうとしていた)、まがりなりにもこの連載を続けてきた今の自分なら、その壁を越え、完成させることができるかもしれない。
というわけで今回は、そんなメロン記念日について書いてみようと思う。
그러다, 어느 페이지에 ‘멜론 기념일’라는 글자를 발견, 순간, 기억이 한 순간에 되살아났다.
그건 일찍부터 에세이의 소재로 삼으려다 중간에 귀찮아서 그만두었던, 말하자면 에세이의 소재였다.
당시 어떤 부분에서 귀찮아졌는지도 생각나지만, (이례적으로 사진을 사용하려고 헀다.) 어떻게든 이 연재를 계속 해온 자신이라면, 이 벽을 넘어, 완성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그 멜론 기념일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2010年代後半の、ちょうど今くらいの季節だ。
時刻は夜の23時。偶然だが、もろもろ作業が終わって執筆に取りかかったのもほぼ同じ時刻である。なんとも幸先がいい。
こういう、偶然が重なって何かに導かれているような感覚になるときは、もう書けたも同然なのだ。
2010년대 중반의, 딱 지금 정도의 계절이었다.
시간은 밤 23시, 우연이지만, 여러가지 작업이 끝나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거의 같은 시간이다. 정말 운이 좋다.
이런 우연이 겹쳐서 무언가에 이끌린다는 느낌이 들 때는 이미 글을 쓴 거나 다름없다.
ぼくはその日、清野とおるさんの漫画『その「おこだわり」、俺にもくれよ!!』を読んでいた。
この漫画は、他の人からするとどうしてそんなことに、という事柄にやけにこだわる人、通称「おこだわり人」たちを題材にした作品で、清野さんが実際に会った人々がモデルとなっている。
ツナ缶やポテトサラダ、はたまたベランダや脱皮など、そのおこだわりは多岐にわたる。
そんな中はたと目に留まったのが、おこだわり人㉒「メロンの女」だった。
나는 그 날, 세이노 토오루 상의 만화 “그 고집, 나한테도 줘!!”를 읽고 있었다.
그 만화는 남들이 보기에 왜 굳이 그런 일에, 라고 할 말한 일에 매우 고집부리는 사람, 일명 ‘고집불통인 사람’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세이노 상이 실제로 만난 사람들을 모델로 하고 있다.
참치 통조림, 감자 샐러드, 혹은 베란다나 탈피 등, 그 고집은 여러 군데로 뻗어있다.
그런 와중에 눈에 띈 것은 고집불통인 사람 ㉒ “멜론 여자”였다.
幼少時からのメロン好きが高じて、一人暮らしを始めてからというもの、ありとあらゆる方法でメロンを味わいつくすおこだわり人……メロンの皮をピーラーで剥き、「メロン玉」を丸かじりするなど、そのおこだわりっぷりはなかなかのものである。
彼女のメロン愛はエスカレートしていき、メロンからこぼれ落ちるメロン果汁を酒で割ったら美味しいのでは……? というウルトラCの発想に思い至る。
そうして生まれたのが、メロン玉半分の中に日本酒を注ぎ込んで飲むという、「メロン酒」だったのだ。
유소년 때부터의 ‘멜론을 좋아함’이 심해져, 혼자 살기 시작한 후, 온갖 방법으로 멜론을 맛보는데 힘쓰는 고집불통인 사람……멜론의 껍질은 필러로 벗기고, ‘멜론 구슬’을 통째로 씹는 등, 그 고집은 상당한 것이다.
여성의 멜론 사랑은 점점 더해가고, 멜론으로부터 흘러 넘치는 멜론 과즙을 술에 섞으면 맛있지 않을까……?라는 울트라 C 발상에 이른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메론 구슬 절반 안에 사케를 부어 마시는 ‘멜론주’였던 것이다.
……とここまできて、書籍の内容をこんなにあけすけに書いてしまってもいいものかと立ち止まる。
清野さん、すみません。いつかもし一緒に飲ませていただく機会がございましたら、ぜひメロン酒……ごちそうさせてくださいませ。
….라고 여기까지 와서, 서적의 내용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써 버려도 괜찮을까, 하고 멈춰선다.
세이노 상, 죄송합니다. 혹시 언젠간 같이 술 마시러 가게 되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멜론주…… 대접하겠습니다.
さて、そんなわけで、これを読んだメロン好き、かつ日本酒好きのぼくとしては、いてもたってもいられなくなったわけである。これ、おれもやってみたい、と。
これもたまたまだが、冷凍庫に半玉メロンが冷凍してあったようだ。
確か別の何かでメロンを凍らせて食べるという内容のものを読み、そのために凍らせたのだった気がする。が、当時若干ハイになっていた時期とはいえ、そんなことをするだろうか?
思うに、本当は半玉冷蔵庫に入ったいたのを、エッセイ用にちょっと盛ったのではあるまいか。実際はどうだったのか、記憶は不鮮明である。
자, 그래서 이걸 읽은 멜론을 좋아하면서 동시에 사케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안절부절 못하게 된 셈이다. 이거, 나도 해보고 싶다고,
이것도 우연이지만, 냉동고에 멜론 반 개를 냉동시켜 놓은 모양이다.
확실히, 어딘가에서 멜론을 얼려 먹으라는 내용을 읽고, 얼려놓은 거 같지만, 당시 조금 들떠있던 시기였지만,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생각건대, 실은 냉장고에 들어가 있던 반 개의 멜론을, 에세이용으로 조금 담아둔 건 아닐까. 실제로는 어땠는지, 기억은 선명하지 않다.
さらにここからが不可解で、当時のぼくはまず、半玉メロンの中心をくり抜き、なぜかティーポットに入れたようだ。
いやなんで。せめて片口でしょ日本酒と割るんだから。ティーポットて。ていうか持ってたっけティーポット。ふだんお茶あんまり飲まないのに。
여기서부터 더 불가사의한데, 당시의 나는 먼저 반쪽짜리 멜론의 속을 파내어, 왠지 찻주전자에 넣은 거 같다.
아니 왜, 적어도 한 입정도는 사케랑 함께 마셔야지, 찻주전자라니, 그보다 가지고 있었나 찻주전자. 평소에 차를 잘 마시지 않는데
真偽のほどは定かでないが、ぼくはとりあえず、そのまま果肉を食べてみたようだ。
メモには「シャーベット。うまい。」と書いてある。感想雑すぎるだろ。
次いで日本酒を入れたらしく、メモには「日本酒入れる。香る。」と書いてある。語彙貧弱選手権かな?
진위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나는 먼저 과육은 그대로 먹어본 거 같다.
메모에는 ‘샤베트. 맛있다.’라고 적혀있다. 너무 감상적이잖아.
계속해서 사케를 넣은 거 같다. 메모에는 ‘사케를 넣는다. 향이 난다.’라고 적혀 있다. 어휘력 부족 대회인가?
これは想像にすぎないが、あまりの美味しさに早いペースで味わいすぎて、酔っ払ってしまったのだろう。
その証左に、食事のレポは残りあと2行で、それぞれ、
・果肉とあわせて食べる。うまい。
・めっちゃ酔う。
しか書いていない。これでよくエッセイを書こうと思ったな、というくらい簡潔なメモだが、なかなかどうして、妙な臨場感が伝わってくるような気もする。
이를 증명하듯이, 감상에 남아있는 것을 이제 2줄 뿐, 각각,
이건 상상이지만, 너무 맛있어서 빠른 속도로 맛보다가 취해버린 거 같다.
- 과육과 함께 먹는다. 맛있다.
- 엄청 취한다.
밖에 적혀있지 않다. 이걸로 잘도 에세이를 쓰려고 생각했구나,라고 할 정도로 간결한 메모지만, 어쩐지 묘한 현장이 전해지는 거 같기도 하다.
酔いは加速度的に増していったと思われ、箇条書きの下には急に饒舌な文体で、以下の文章が殴り書きされている。
취기에 가속도가 붙은 듯, 글머리 기호 아래에는 갑자기 요설스러운 문체로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있다.
23は『グリフォンズ・ガーデン』に出てきた、世界の不完全な、しかし論理を超える可能性を秘めた数。
メロンはまるで地球空洞説みたいに、きれいに中身をくりぬかれた。
23은 ‘그리폰스의 가든’에 나오는 세계의 불완전하지만, 논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 비밀의 수.
멜론은 마치 지구공동설같이, 깔끔하게 중심을 파내어졌다.
『グリフォンズ・ガーデン』というのは早瀬耕さんによる小説で、その理知と抒情のあわさった作風がとても気に入り、各所で紹介していた本だ。
地球空洞説というのは、知りたい方は各自で検索していただきたいが、ある種のオカルト話だと思っていただければ問題ない。
『그리폰스 가든』이라는 건 하야세 고상의 소설로, 그 이지와 서정이 어우러진 작풍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곳곳에 소개했던 책이다.
지구공동설이라는 건, 궁금하신 분들은 각자 검색해주셨음 좋겠지만, 모종의 오컬트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문제없다.
酔いというのは不思議なもので、シラフのときには一切関係がないように思えるあれこれを、なぜだか関連づけて考えてしまう。
現に、これを書いている今も少し酔いが回ってきて、23というなら23エニグマに決まっているだろう、などと、書き手のぼくとは違う場所で、もう一人のぼくがほくそ笑んでいる。
23エニグマというのは、作家のウィリアム・バロウズなどが提唱している思想で、23という数字には特別な意味があるという考え方だ。たとえば親が子に23本ずつ染色体を与えたりするような……
취기라는 것은 신기한 것으로, 멀쩡할 때는 일절 관계 없는 것처럼 생각되는 이것저것을, 어째서인지 관련지어 생각해버린다.
실제로, 이걸 쓰고 있는 지금도 조금 취기가 돌기 시작해, 23이라면 23에니그마인 게 당연하다는 등, 글쓴이인 나와는 다른 장소에서, 또 한 사람의 내가 웃고 있다.
23에니그마라는 건, 작가인 윌리엄 버로우스 등이 주창하고 있는 사상으로, 23이라는 숫자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아이에게 23개씩 염색체를 준다거나 하는 것처럼……
いかんいかん。これじゃあこの文章自体が、それこそ地球空洞説のようにがらんどうになってしまう。
いやまあ、少なくともこの連載に主張などないし、ある意味では空っぽであるとも言えるのだが。
とりあえず、さっきスーパーで迷って買わなかったあのメロン、絶対買いだな。
そんなことを考えながら、メロンのようにまんまるな月を見上げるのだった。
안 돼 안 돼. 이러면 이 문장 자체가, 그야말로 지구공동설처럼 텅 비게 된다.
아니, 적어도 이 연재에 주장같은 것도 없고, 어떤 의미에서는 텅 비어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일단, 아까 슈퍼에서 망설이다 안 산 그 멜론, 무조건 사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멜론같은 동그란 달을 올려다 보는 것이다.
-원문
https://note.com/kiki_voice/n/n1da15f6a6a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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