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師走。体温調節の難しい、年末進行の真っただ中。ひと息付きながら作業をしようと入ったのは、お気に入りの某ハンバーガーショップだ。
注文を終え席に着き、ぼうっと店内を見渡すと一枚のポスターに目を留めた。そこには、このお店が誕生して30周年を迎えたことが記されていた。
2024년, 섣달, 체온 조절의 어려움, 연말 진행의 한 가운데, 한숨 돌리면서 작업을 하려고 들어간 곳은, 마음에 드는 어느 햄버거 가게다.
주문을 끝내고 자리에 앉아, 멍하니 가게 안을 둘러보니, 1매의 포스트에서 시선이 멈췄다. 거기에는, 이 가게가 30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이 쓰여 있었다.
よく通ってきたこのお店。まさか自分と同世代だったとは驚くべきこと。新たな発見に心が躍り、胸がぽっとあたたかくなった。なんだか心強い。寒さが少し和らいだ感覚。「30周年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これからも同世代として末永く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と心の中で唱えた。
자주 오는 이 가게, 설마 자신과 동세대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새로운 발견에 심장이 움직여, 가슴이 확하고 따뜻해졌다. 뭐랄까 마음이 든든하다. 추운 게 조금은 누그러지는 감각. 「30주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동세대로서 언제까지나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마음 속으로 말했다.
日常の中にふとした発見はあるもの。忙しない日々だからこそゆったりとした歩調で、時には立ち止まってみる。そういう場面でこそ気付けることがあり、自分の世界を広げてくれることもある。そんなふうにして、この一年を今僕は思い返している。
強く心に残っている景色がある。それは、地元の思い出の場所を巡ったときのこと。土手での散歩について。
일상에서 사소한 발견은 있기 마련이다. 바쁘지 않은 날들이야 말로, 느긋한 발걸음으로, 가끔은 멈춰 서서 본다. 그런 장면에서야 깨닫는 것들이 있다. 자신의 세상을 넓혀주는 것도 있다. 그런 식으로, 이 1년을 지금 나는 되돌아보고 있다.
마음에 강하게 남아있는 풍경이 있다. 그건 고향의 추억의 장소를 둘러봤던 것, 둑에서의 산책한 것에 대해서,
現在放送中のTVアニメ「きのこいぬ」で僕は夕闇ほたる役として参加している。絵本作家であるほたるは、最愛の家族・はなこという愛犬を亡くし、仕事にも人との関わり合いにも消極的になってしまう。落ち込んで塞ぎこんでしまったところに“きのこいぬ”なる不思議な生物が現れ、ほたるの暗い世界に明るい変化が訪れる……といったハートフルな物語だ。
オーディションでほたる役に決定したと連絡をいただいたとき、嬉しさと共に安心感を覚えたことが記憶に残っている。彼には、どこか縁を感じていたからだ。
현재 방송 중인 TV 애니메이션 「버섯 강아지(きのこいぬ)」에서 나는 유우야미 호타루역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림 동화책 작가인 호타루는 가장 사랑하는 가족・하나코라는 애견을 잃고, 일에도, 사람과의 관계에도 소극적으로 되어버렸다. 침울해져 버렸을 때에 ‘버섯 강아지’라는 신기한 생물이 나타나,호타루는 어두운 세계에 밝은 변화를 찾는다는 하트풀인 이야기이다.
오디션에서 호타루 역으로 결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기쁨과 동시에 안심감을 느꼈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다. 그에게는, 어딘가 연을 느꼈기 때문이다.
自分自身、愛犬を飼っていた経験がある。小学生のころから大人になるまでずっとそばにいてくれた大切な存在だった。嬉しいことも悲しいことも、あらゆることを共有してきた家族である。ほたると僕の全ての境遇が同じわけではないけれど、感情の深い部分で重なり合えると感じていたのだった。
나는 애견을 키웠던 경험이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옆에 있어주었던 소중한 존재였다.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여러가지를 공유해왔던 가족이었다. 호타루와 나는 모든 환경이 같은 건 아니지만, 감정의 깊은 부분에서 서로 겹쳐지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そんな思いを持って臨んだ収録は、自分と向き合うことのできたかけがえのない時間となった。自然体で穏やかで素敵なキャストの皆様、登場人物をより愛らしく描こうと熱い姿勢で取り組んでくれたスタッフの皆様のおかげで、とてもあたたかい作品になった。そして僕も、僕らしいほたる役を全うできたように思う。
그런 생각을 갖고 임했던 수록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던 둘도 없는 시간이 되었다. 자연스럽고, 따뜻한 멋진 캐스트 분들, 등장인물을 보다 사랑스럽게 그리고자 뜨거운 자세로 임해주신 스태프분들 덕분에, 무척이나 따뜻한 작품이 되었다. 그리고 나도, 나다운 호타루역을 다할 수 있었던 거 같다.
その報告がしたくて、仕事が落ち着いた12月某日、僕は愛犬たちの墓参りに出向いた。今年の終わりに、どうしてもお礼を言いたかった。
手を合わせ、彼らと会話をした。実際には話すことはできないけど、きっと心は通っているはず。感謝の気持ちを伝えると、心がすっと軽やかに。「よいお年を」と付け加え、その場を後にした。
그 보고를 하고 싶어서, 일이 정리된 12월의 어느날, 나는 애견들의 성묘에 향했다. 올해 말에 어떻게든 감사의 말을 하고 싶었다.
손을 모으고, 그들과 대화를 했다. 실제로는 말할 수 없지만, 분명 마음은 통하고 있을 거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덧붙이고, 자리를 떠났다.
その足で僕は、かつて一緒に散歩をした近くの土手に足を運んだ。寒い冬の夕暮れ時。鮮やかなオレンジに包まれる中、穏やかな気持ちで眼前に広がる光景を眺めていると、いろんなことを思い出した。そして、取り留めもなく自分の記憶を辿っていったのだった。
그 걸음으로 나는, 예전에 같이 산책을 했던 근방의 둑으로 걸음을 옮겼다. 추운 겨울에 해 질 녘, 선명한 오렌지 색으로 휩싸이는 중, 평온한 기분으로,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여러가지가 생각난다. 그리고 두서없이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간 것이다.
あの辺でボール投げして遊んだな。川に向かって石投げて水切りしたり、フリスビーしたり。よく走っていたな。ああ、剣道部の皆で花火とかも見たな。豪雨の直後で虹が出てきて、花火と虹でめちゃくちゃ綺麗だったわ。てか、土手で素振りしていたなあ。竹刀担いでその辺に荷物置いて。むしゃくしゃしたり嫌なことあったりしたとき、無我夢中で振り下ろしていたな。ずいぶん前のことだけど、意外と覚えているものだ。どんなふうに感じていたのか、何が心を占めていたのか。大人になっても、根っこは変わらず、やっぱり自分は自分なのかな。
저 근처에서 볼을 던지고 놀았었지, 강을 향해서 돌을 던져 물수제비를 뜨거나, 호우 직후에 무지개가 떠서, 불꽃이랑 무지개가 무척이나 예뻤지, 그건 그렇고, 둑에서 휘두르기도 했네, 죽도를 메고, 저 근처에 물건을 두고, 짜증나거나, 싫은 일이 있을 때, 정신없이 휘둘렀었구나. 꽤 이전의 일인데도, 의외로 기억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느끼고 있었는지, 무엇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었는지, 어른이 되어도 뿌리는 변하지 않고, 역시 나는 나일까
青春時代に思いを馳せていると、辺りは仄暗い雰囲気になっていた。先ほどまで歩いてきた道を振り返れば、青とオレンジの混ざった綺麗なマジックアワー。明るいようで暗いような、なんとも言い表すことのできない不思議な景色。混ざり合うその様は、空の色全てが正しいものであることを優しく主張しているみたいに思えた。
청춘 시절을 생각하고 있었더니, 주위는 어둑어둑한 분위기가 되어있다. 방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파란색과 오렌지색이 섞인 예쁜 매직 아워, 밝은 듯 어두운 듯,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신기한 풍경, 서로 뒤섞이는 그 모습은, 하늘의 색 모두가 옳은 것임을 부드럽게 주장하는 거 같았다.
たくさんの経験とこれまでの繋がりが自分を形作っている。出会い、別れ、新しい気持ちに触れ、前に進んでいく。その全てが大切で、一つ一つが連なっている。グラデーションのように、人生は続いていく。
気を緩やかに、絶えず進んでいこうと思えた時間だった。その先にある縁起に淡い期待をしながら。考え、立ち止まり、もがく僕の役者人生は、まだまだ続いていく。
많은 경험과 지금까지의 관계가 자신을 만들고 있다. 만남, 이별, 새로운 감정에 접해, 앞을 향해 나아간다. 그 모든 것이 소중하고, 하나하나가 이어져 있다. 그라데이션처럼 인생을 계속된다.
마음을 느긋하게, 끊임없이 나아가려고 생각한 시간이었다. 그 끝에 있는 운수에 옅은 기대를 하면서, 생각하고, 멈추고, 발버둥치는 나의 배우 인생은, 아직도 계속되어 간다.
印象的な景色をパシャリ。土手での散歩の最中、この景色が僕の目の前にありました。綺麗なだけでなくどこか背中を押してくれているような強さも感じられるマジックアワーです。共有できてよかったです!
인상적인 풍경을 찰칵, 둑에서의 산책 중, 이 풍경이 제 눈앞에 있었습니다.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어딘가 등을 밀어주는 거 같은 강함도 느껴지는 매직아워입니다. 공유할 수 있어서 다행이예요! (사진은 원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上村祐翔のゆうゆうレポート」最終回に寄せて 上村祐翔 メッセージ
「 우에무라 유우토의 느릿한 레포트 」 최종화를 향하여 우에무라 유우토의 메시지
ここまで「上村祐翔のゆうゆうレポート」をご覧いただきまして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エッセイとは何だ?」と、大学のレポートを書くような感覚で始まった「ゆうレポ」も皆様のおかげでここまで長く続けることができました。毎月自分を見つめ直して文字に起こし、それを皆様に届けるという一連の流れ。拙い文章ではありますが、何かを受け取っていただけたらなと思いながらの執筆作業はとても幸せな時間でした。
여기까지 「우에무라 유우토의 느릿한 레포트」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세이란 건 뭐지?」라고, 대학에서 레포트를 쓰는 듯한 감각으로 시작했다. “유우레포”도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길게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매달 자신을 되살펴 보고, 문자로 옮겨, 그것을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일연의 흐름, 서투른 문장이지만, 무언가를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집필 작업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最終回というのはやはり寂しいもので、なんともしんみりしてしまいます。あまり実感も湧かないというのが正直なところです。ですが、ゆるやかに考えてアウトプットしていくというサイクルは僕の中では消えません。そこで得た学びがきっと、お芝居だったり人との関わり合いだったりに生きていくものだと思います。そんな思いから今回の「縁起」というエッセイで締め括ろうと思い、自分らしく書いてみました。もちろん“演技”とのダブルミーニングです。ゆうレポ作成を通して成長できた僕ですが、より深みのある人間になれるように頑張りたいと思います。
최종화라는 건 역시 씁쓸한 것으로, 아무래도 숙연해집니다. 그다지 실감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입니다. 하지만, 느긋하게 생각해서, 아웃풋을 만들어가는 사이클은 제 안에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거기서 얻은 배움이 분명, 연기나 사람과의 관계 등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에서 이번에는 ‘연기(縁起)’라는 에세이로 마무리하려고 저답게 써봤습니다. 물론 ‘연기(演技)’와 이중적인 의미입니다. 유우레포 작성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저입니다만, 보다 깊이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皆様の心に、これからもあたたかでゆうゆうとした時間が流れますように。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またどこかで会いましょう!
여러분의 마음에 앞으로도 따뜻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흐르기를 바랍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어디선가 만납시다!
- 원문
https://note.com/kiki_voice/n/na875f76ffa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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